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예고 (KBS_259회_2022.04.23.방송 예고) 토요일 밤 10:30 KBS 1TV 방송

■ 우크라이나 침공 2막, ‘돈바스 전투’
지난 18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면 공세를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저지선도 뚫리는 모양새다. 지난 19일에는 돈바스 전투 개시 후 처음으로 크레미나가 점령당했다. 하르키우와 돈바스를 잇는 요충지인 이지움도 대부분 러시아군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지움 시내에 민간인 1만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인 학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아무리 몰려와도, 우리는 계속 싸우고 방어할 것”이라고 항전 의지를 밝혔지만 돈바스 상황은 녹록지 않다.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에 공세를 집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되면서 푸틴 대통령이 ‘승리’를 주장할 일종의 ‘성과’가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도 키이우 함락은 실패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을 내세우면서 동부지역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는 것. 만약 5월 9일 전 장악을 성공하면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에 맞춰 전쟁의 승리를 선언하고 자축할 수 있다.
그러나, 푸틴의 생각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19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동맹국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화상 통화를 진행했다. 추가로 8억 달러(약 9,900억 원) 규모의 무기 공급을 준비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재확인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 프랑스 국민의 선택, 콜레라냐 페스트냐
4월 24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마크롱 대통령의 손쉬운 승리가 점쳐지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0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27.8%, 르펜 후보가 23.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연합의 르펜 후보의 추격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같은 날 장 카스텍스 총리는 라디오 방송에서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마크롱 대통령 재선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르펜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마저 나오고 있다.
르펜 후보는 반이민·반난민 정책을 펼치며 히잡 착용 금지까지 주장해온 극우적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등 과거 친러적 성향을 드러낸 적 있다. 르펜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러시아를 제재하고 있는 유럽연합에게까지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상황.
프랑스 내부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은 경제 정책에 실패했고 르펜 후보는 극우자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선택할 수 없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콜레라와 페스트 중의 선택과 같다는 플래카드가 등장했을 정도.
4월 24일, 대통령 선거에서 프랑스 국민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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